“LG이노텍, 연간 1조원 이상 영업이익 체질 갖춰… 재평가 필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31 10:36 ㅣ 수정 : 2021.08.31 10:36

3분기도 광학솔루션 기대 이상, 경쟁사 생산 차질 이슈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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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가 너무 좋아서 내년에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상존하지만, 광학솔루션의 아이폰 SE 5G 및 신규 XR(확장현실) 기기 출시 효과, 전장부품 흑자전환, 기판소재 성장 기조 등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3조409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76% 늘어난 299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687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역시 광학솔루션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 텐데, 5G 교체 수요와 맞물려 신형 아이폰의 수요 전망이 긍정적인 데다가, 카메라모듈과 전면 3D모듈의 공급 방식이 변화된 상황에서 경쟁사들의 수율 및 코로나로 인한 생산 차질 이슈가 발생함에 따라 고객사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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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수익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산 연구원은 “반도체기판과 Tape Substrate 등 기판 사업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기판은 5G폰 확산과 함께 RF-SiP와 mmWave 안테나 기판의 수요가 강세이고, 판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이 글로벌 선두의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극적인 모멘텀 이후에 내년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상존하지만, 매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질을 갖췄다고 판단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5.9배, 6.3배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광학솔루션은 내년 상반기에 아이폰 SE 5G 모델이 출시돼 비수기 가동률에 큰 도움을 줄 것이고, 새로운 XR 기기향 3D모듈 수요가 더해질 것”이라며 “2023년에는 폴디드 줌 카메라 채택에 따른 질적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장부품은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올해 부진했던 만큼, 내년에 흑자 전환하면서 이익 개선 폭이 클 것”이라며 “향후 자율주행 카메라를 중심으로 스마트카 영역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앞선 경쟁력이 돋보이는 기판소재는 5G, OLED 트렌드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반도체기판의 FC-BGA 진출 여부도 중요한 관심사”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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