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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수소사업 밸류체인 확대로 성장성이 가시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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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30 18:13 ㅣ 수정 : 2021.08.30 18:13

지분법 자회사의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올해 동사 수익성 대폭적으로 개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효성에 대해 수소사업에서 계열사를 통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친환경에너지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6% 증가한 9468억원, 영업이익은 2315.5% 늘어난 218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증가한 요인은 상장과 비상장 주요 지분법 자회사들이 사업 활성화로 인한 판가 상승과 더불어 판매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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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연구원은 “이 같은 주요 지분법 자회사의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은 섬유와 화학, 중공업 등 전통 기반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만, 향후 수소 사업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액화수소공장 건설, 수소충전소와 충전시스템 보급 사업, 수소저장탱크용 탄소섬유 생산 등 수소사업 밸류체인 내 다양한 영역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효성의 계열사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독일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액화수소 생산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와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을 설립했다”며 “린데수소에너지는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으로 오는 2023년 5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로 연 10만대의 수소차에 공급할 수 있는 액화수소를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액화수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생수소는 효성화학에서 공급받는다”며 “이와 같이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액화천연가스(LNG)처럼 수소도 액화 상태로 유통해야 빠르게 인프라 확산이 가능하다”면서 “이에 대해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효성 계열사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제조업체로서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전주에 탄소섬유 생산시설을 늘려, 연간 탄소섬유를 2만4000톤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에서 액화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를 확충하고 효성첨단소재에서 탄소섬유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수소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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