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소2’ 흥행은 부진했지만 게임 제작역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새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의 흥행 부진이 올해 매출과 주가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블소2’는 지난 8월 26일 예정대로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11위에서 7위를 오가는 부진한 매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출시 이틀간 주가 낙폭은 21.3%에 달하며 시장 기대치 대비 흥행에 참패한 모습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흥행 부진으로 엔씨소프트의 3분기와 올해 실적 눈높이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블소2’의 과금 체계와 게임성에 대한 사용자 비판을 고려할 때 향후 출시될 신작 흥행에도 여파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탄탄한 이용자층을 자랑하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버티고 있는 한 2022년 추정 주가수익률(P/E)은 20배 수준을 지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엔씨소프트의 매출 및 수익성을 견인하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구글 매출 순위에서 2위와 3위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여러가지 논란에도 ‘리니지M’은 출시후 4년간, ‘리니지2M’은 출시후 1년 반 이상 상위권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리니지2M’은 일본과 대만에서만 분기 약 900억원의 해외 매출을 추가해 글로벌 게임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새 게임 ‘리니지W’를 올해 안으로 출시하기 때문에 주가 약세가 길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니지W’는 사전예약에서 15시간 만에 200만 명의 사전예약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니지2M’을 통해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해외 흥행 가능성을 모바일에서도 확인했던 만큼 ‘리니지W’의 경우 글로벌 흥행에 초점을 맞춘 게임성 및 과금 체계가 예상된다”며 “연내 추가 대형 신작 기대감이 상존하는 상황이고 내년 프로젝트 TL을 비롯한 게임 제작 역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