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올해 안에 출시하는 ‘리니지W’의 흥행 여부가 주가 반등의 변수”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B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새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이 기대치보다 부진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주말 매출 반등 여부가 주가에 단기전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블소2’는 사전예약자수 746만명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다”면서도 “‘블소2’는 국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오딘(일평균 매출액 40~50억원 추정)에 근접한 매출을 시현하면서 매출액 1~2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시 첫날 매출액은 10억~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동륜 연구원은 “‘블소2’의 매출 부진 원인으로 내부적으로는 기존게임과 유사한 게임디자인을, 외부적으로는 경쟁환경 심화 등을 들 수 있다”며 “게임의 과금 강도는 기존작보다 낮으나, ‘트릭스터M’과 ‘블소2’까지 이어지는 유사한 이용자 경험으로 인해 게임 간 차별화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블소2’는 기존 게임들의 핵심 비즈니스모델을 상당부분 채용해 유사한 이용자 경험으로 차별화가 쉽지 않다”며 “‘블소2’ 출시 전후로 경쟁작들의 콘텐츠 업데이트 및 마케팅 강화,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 출시 등으로 집중도가 분산됐다는 점 또한 매출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안드로이드 매출 비중이 높은 엔씨소프트의 특성상 ‘블소2’의 안드로이드 순위는 iOS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말 내 안드로이드 매출 순위권 진입 및 iOS 순위 반등 여부가 엔씨소프트의 단기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리니지W’의 흥행 가시성 역시 중요한 변수”라며 “‘리니지W’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포함한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데, 국가 간 경쟁 콘텐츠 외 핵심 콘텐츠 등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리니지W’의 출시 일정과 지역이 구체화되고 사전예약자와 같은 지표들이 뒷받침되면 주가 반등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