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7일 삼아알미늄에 대해 국내 최고의 알루미늄박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들의 해외진출 및 증설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사업확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아알미뉴은 1969년 6월에 설립되어 1980년에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주요사업은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을 제조하는 압연사업부, 식품 등 포장재를 제조하는 가공사업부, 전자부품 판매사업부 등”이라며 “고객사는 국내 배터리 3사와 오뚜기 등”이라고 밝혔다.
최보영 연구원은 “1998년 국내 최초 알루미늄박 개발, 2012년 10㎛ 두께의 고강도 알루미늄박 세계 최초 개발했으며 4.5㎛의 초극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평균적으로 전기차에 사용되는 10~11㎛ 두께에서 일본보다 앞선 9㎛ 양산적용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삼아알미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7% 늘어난 590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43억원을 발표하며 과거 평균 3.4%를 상회하는 7.3%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며 “SK이노베이션(이하 SKI)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알루미늄박의 약 70%를 삼아알미늄으로부터 조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SKI의 수주잔고 1000GWh를 기반해 삼아알미늄관련 매출액으로 환산 시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셀 메이커들은 2018년부터 전기차(EV)플랫폼 수주를 확보했으며 소재 업체들은 High-single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보존하는 계약으로 삼아알미늄의 EV알루미늄박 영업이익률 또한 약 10% 수준으로 이번 2분기 수익성은 이를 증명한 것”이라며 “최근 급격한 알루미늄가격의 상승도 추가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최고의 알루미늄박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고객사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및 증설 요청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미 계약된 수주대응에 따라 향후 사업확장은 필수적일 것으로 파악된다”며 “따라서 압연기 확대가 보수적으로 최소 연간 1대씩 늘어난다고 가정해도 2023년까지 평균 18%의 매출성장이 예상되며 현재 약 75%인 전기차 알루미늄박 매출 비중이 확대시 추가 마진율 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2~2023년 예상 P/E는 16.1배로 2차전지 소재업종 평균 밸류에이션을 감안하여 추가적인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