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VFX 및 AR/VR 기술 확보로 메타버스에 한걸음 다가가다”
위지윅스튜디오 지분 26.4% 1,606억원에 추가 취득 공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26일 컴투스에 대해 위지윅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컴투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위지윅스튜지오 지분 26.4%를 1606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시각효과(VFX) 및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산하에 드라마 제작사인 래몽래인과 XR 콘텐츠 엔피 등 다수의 미디어·콘텐츠 자회사를 두고 있다. 3분기 내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컴투스의 위지윅스튜디오 지분율은 총 38.11%(취득가액 2056억원)이 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컴투스는 VFX, AR·VR 기술을 확보했고, 미디어콘텐츠 산업과의 접점을 크게 늘릴 것으로 판단한다”며 “메타버스 게임 개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용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의 제작 자회사를 통해 컴투스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 제작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타버스 라인업을 보강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 인수 이후에도 약 5000억원 수준의 현금을 바탕으로 미디어·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적인 M&A 전략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현재 주요 투자 건으로는 위지윅스튜디오와 방송송출솔루션 업체 미디어캔, 웹툰·웹소설 업체 엠스토리,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 웹드라마 업체 와이낫미디어, MZ세대향 콘텐츠 업체 클래버이엔엠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컴투스는 게임 IP(지적재산권)의 웹툰화 및 영상 콘텐츠로의 2차 가공, 방송·유통,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까지 가능한 수준의 라인업을 갖추는 것을 목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게임회사로서 신작 성과는 아쉽지만 기존 게임인 천공의 아레나가 수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인수합병 지분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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