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중국 내 ODM 입지 강화… 3분기 영업이익 200억원 추정”
2분기 매출 4304억원, 영업이익 439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 사업 영역 확장이 거침없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5% 늘어난 4304억원, 영업이익은 67.5% 증가한 439억원으로 기대치(영업이익 320억원)를 큰 폭으로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10% 증가, 특히 중국 상해 법인 매출이 43%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618행사 수혜가 컸다. 광저우 법인 매출이 전년대비 9% 성장에 그쳤고, 미국 사업 개선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는 게 아쉬움”이라며 “하드캔디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생산) 사업은 ODM(제조자개발생산)으로 전환을 6월로 완료했고, 53억원에 달하는 악성 재고를 상각하면서 잔존 재고는 10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618행사 색조 상위 20개 브랜드 가운데 17개를 코스맥스에서 만들었다고 하니 대단한 성과”라며 “중국 내 ODM 사업 입지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저우 법인 입센 향 매출 둔화 우려가 있지만, 브랜드 및 바이어 다변화를 통해 둔화 폭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6% 늘어난 3480억원, 영업이익은 41.2% 증가한 2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3분기 중국 사업 매출 성장률을 전년대비 15%를 가정한 수치”라며 “7월 중국 사업 매출은 2분기와 유사한 전년대비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화장품 중저가 시장 두가지 현상, 즉, 중국 로컬 브랜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으로 1~2년에 한번씩 주도 브랜드가 교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맥스의 밸류체인 상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코로나19 재확산과 7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매크로적인 우려”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13배”라며 “만일, 8월 매출 동향까지 큰 변화가 없을 경우 높은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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