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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글로벌 여행 재개는 내년 하반기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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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26 15:20 ㅣ 수정 : 2021.08.26 15:20

2분기 매출액 9534억원, 영업이익 464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호텔신라에 대해 위드코로나 시대의 선봉장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2.3% 늘어난 9534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시내점 매출이 전년대비 96%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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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시내점 영업이익률 4.9%에 근접한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국산 화장품 중심 볼륨 확대를 위한 경쟁사들의 마케팅 확대로 알선수수료가 상승했지만, 제반 고정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을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 투숙률 상승으로 호텔 및 레저 부문 영업손실이 전분기 대비 100억원 이상 줄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5% 늘어난 1조420억원,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시내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하고, 호텔 성수기 효과도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하이요우면세점과 전략적 제휴는 하이난성 면세점 시장 성장을 흡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JV설립 방식이 중요한데, 호텔신라는 2대 주주로 상품 소싱을 담당하고 운영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소싱 능력에 있어서 호텔신라는 압도적이며, 그동안 태국/캄보디아/일본/마카오 등지에서 시내면세점 합작 법인을 세우고 운영해본 전력이 있기 때문에 하이난 면세점 사업화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전략은 ‘위드코로나’ 시대 가능성 전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한국도 영국이나 싱가폴처럼 확진자 감소보다 중증환자와 치명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 주 9~10월 ‘위드코로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만일 위드코로나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면, 글로벌 여행 재개는 애초 전망대로 내년 하반기로 기대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전망에 동의한다면 호텔신라의 지금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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