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클럽’에 나란히 이름 올린 한미약품 vs. 대웅제약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매출 1조 클럽’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은 1조759억원, 대웅제약은 1조554억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임직원 평균연봉과 임원연봉은 한미약품이 더 높았다. 남녀간 연봉격차는 대웅제약이 높았다.
■ 임직원 평균연봉, 한미약품이 대웅제약보다 100만원 더 많아
각 사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평균연봉은 1000만 원 차로 한미약품이 더 많았다. 한미약품의 평균연봉은 6700만원, 대웅제약은 6600만원이다.
■ 임원 1인 평균연봉 한미약품이 우세
임원 1인 평균연봉은 한미약품이 더 높았다. 한미약품은 3억600만원, 대웅제약은 1억77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임원 평균연봉이 1억2900만원 더 높은 것이다.
사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하고 등기이사 연봉만 봤을 때도 한미약품이 더 높았다. 한미약품의 등기이사 평균연봉은 4억6100만원, 대웅제약은 3억원이다.
■ 남녀 연봉격차는 대웅제약 더 높고, 성비는 양 사 비슷
남녀 간 연봉격차는 대웅제약이 더 컸다. 대웅제약의 남성 임직원 평균연봉은 7100만원, 여성은 5300만원으로 1800만원 차이가 났다. 한미약품은 남성 임직원 평균연봉이 7200만원으로, 평균연봉이 5300만원이 여성 임직원보다 1500만원 더 받았다.
임직원의 남녀 성비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매우 비슷했다. 양 사 모두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한미약품은 남성 임직원이 전체 2336명 중 1660명으로 전체 71.1%를 차지했다. 여성은 676명으로 전체 28.9%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남성 임직원이 전체 1415명 중 1009명으로 전체 71.3%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은 406명으로 28.7%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