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더블폰' 역대급 흥행 돌풍…핵심 관련株도 주가 날개
관련 부품주들 상승 이어져, 향후 인기도 따라 2차 상승도 가능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블폰3 사전예약 판매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 부품주(株)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갤럭시 폴더블폰3 예약 판매 흥행몰이 뿐 아니라 향후 판매량 및 인기도에 따라 관련 수혜주들 주가에 2차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25일 "갤럭시 신작 사전예약이 끝났고, 이후에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라서 삼성전자와 관련주 모두 주가의 흐름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며 "스마트폰 개통 후 그 인기도에 따라 관련주들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일 폴더블폰3 관련 수혜주인 세경하이테크(148150)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50원(2.71%) 오른 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플렉스(051370)는 50원(0.38%) 오른 1만3150원, 디케이티(290550)는 350원(2.57%) 오른 1만3950원, 이녹스첨단소재(272290)는 6400원(7.84%) 오른 8만80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 관련주로 꼽힌 인터플렉스(051370)와 비에이치(090460), 파인테크닉스(106240)도 같은날 주가가 모두 올랐다. 다만 지난 23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KH바텍(060720)은 전일 250원(1.02%) 하락한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가 지난 7일간(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사전예약 물량이 최대 80만 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Z 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가 10배가 넘는 수치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4일부터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과 '갤럭시 Z 플립3'의 사전 개통을 시작했고, 공식 출시일은 오는 27일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성공으로 글로벌 업체들도 관련 제품 출시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관련주로 KH바텍, 파인테크닉스, 이녹스첨단소재, 비에이치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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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H바텍, 파인테크닉스, 세경하이테크 등...사전예약 60% 30~40대
KH바텍은 휴대용 정보기술(IT) 기기의 내외장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주요부품인 힌지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파인테크닉스는 LED조명 및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로 OLED 내장 힌지(메탈플레이트) 핵심을 담당했다.
세경하이테크는 중소형 IT 기기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 기능성 필름을 제조·판매하는 필름 전문 기업으로 이번 갤럭시 신작에 적용되는 특수보호필름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출시도 포기하고 폴더블폰에 승부를 걸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배가량 확대된 900만대에 달하고,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8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시리즈의 성공 배경으로는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다. 특히 갤럭시 Z Flip3의 경우 업계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디자인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사전예약에서 갤럭시 신작 가입자의 60%가 30~40대다. 갤럭시 Z 폴드3의 경우 30~40세 남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57%를 차지했다. 갤럭시 Z 플립3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고, 25~45세 여성 고객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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