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비티, 전사 실적 개선에도 남은 과제는 많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23 16:06 ㅣ 수정 : 2021.08.23 16:06

2분기 매출액 808억원, 영업이익 3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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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3일 코스맥스엔비티에 대해 미국 법인의 영업 적자폭이 안정화하면 내년부터 이익 증가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엔비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808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32억원, 영업이익률은 3.8%p 상승한 4%를 시현했다”며 “별도 법인 매출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 부담에도 전년 동기대비 7%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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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개별 인정형 원료의 매출 확대로 내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외형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고마진 제품(개별인정형)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매출은 전분기 네트워크 고객사의 프로모션 종료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신규 온라인 고객사 납품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ㅇ 4%로 정상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대형 고객사 편입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며 “다만 일회성 비용(약 10억원)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호주에서는 스위스사 중심의 납품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6월 중 일본 암웨이향 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손실 1억원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의 관심사였던 해외법인의 턴어라운드는 호주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적자가 개선됐으나, 미국은 매출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며 “올해 연간 해외 영업손실은 미국 185억원과 호주 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수익성 향상에도 규모가 더 큰 미국 적자의 개선 속도가 완만해 전사 해외 영업이익 회복 강도는 시장 기대보다 다소 약화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각종 비용 반영에 따른 미국 실적의 기대치 미달이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판단된다”며 “이는 OEM/ODM을 전문적으로 하는 제조업의 특성으로 임계점을 넘어서면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OEM/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좋은 예시로 과거 코스맥스는 공격적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낮은 마진이 우려 요인으로 늘 지적되어 왔으나, 다양한 고객사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압도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구축하며 향후 수익성 향성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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