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파이 가격 인상은 향후 한국·베트남 등 전 법인으로 확대 가능성 존재”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20 17:03 ㅣ 수정 : 2021.08.20 17:03

2분기는 역기저 부담과 원가상승 압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가장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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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역기점 부담 및 원가상승 압박으로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줄어든 5017억원, 영업이익은 36.1% 감소한 551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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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영업이익도 6% 증가했다”며 “간편대용식 및 건강기능성 제품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라 원가율 상승했으나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며 “전년동기 코로나19로 인해 경소상 물량 추가 출고됐던 부분이 역기저로 작용해 매출이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이익 역시 원재료 가격 인상, TT채널 경소상 간접화 비용, 전년동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보장세 감면혜택 제거 등의 원인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 효과에 따라 비스킷 카테고리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짚었다.

 

이어 “신제품 출시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스낵도 판매 호조를 시현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원재료 단가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율 상승과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 프로모션 등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러시나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영업이익은 4% 증가했다”며 “신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파이 및 비스킷 카테고리가 고성장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은 인근 국갸항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원재료 상승 압박이 이어진 가운데 환율 효과에 따른 부담 확대로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지역 봉쇄와 국내외 전통소매점(TT)채널 폐점 증가는 부정적 요인이지만 원가율이 6월부터 다소 진정돼 중국 판매 커버리지는 확대될 것”이라며 “베트남 직납 체계 구축, 춘절 시점 차이 반영 등의 효과로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중 매출 비중의 30∼40%를 차지하는 중국 파이류 일부 제품 가격인상 예정으로 이는 2010년 이후 처음”이라며 “향후 전 법인으로의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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