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W 출시에 따른 해외 성장 잠재력을 감안해 게임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기반의 국가대항전을 연상시키는 필드쟁과 공성전을 주요 엔드 콘텐츠로 확보하고 있다”며 “ 아이템 강화 시스템인 인챈트 과정에서 시청각 요소를 추가했고, 3D 기반 고퀄리티 그래픽 수준을 구현했으며, 또한 AI 기반 채팅 자동 번역과 음성 인식 채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리니지W’는 다크 판타지풍으로 쿼터뷰(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보는 시점) 기반 높은 타격감을 확보하면서 디아블로와 유사한 외관을 확보했다”며 “이는 ‘리니지W’가 서구권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니지W’ 일평균 매출은 올해 연말 출시를 가정하여 내년 1분기 40억원에서 2023년 20억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W’ 출시에 따른 ‘리니지M’, ‘리니지2M’ 및 리니지 매출 자기잠식 효과를 반영했다”며 “이에 따라ㅣ ‘리니지M’ 일평균 매출은 올해 18억원에서 내년 15억원으로 조정했으며, ‘리니지2M’ 일평균 매출은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14억원으로 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마니아 로열티를 포함한 리니지 매출은 2022년 2210억원에서 내년 400억원으로 감소한다”라며 “‘블소2’의 경우 ‘리니지W’ 출시에 따른 자기잠식 효과를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블소2’는 대전격투 게임의 세밀한 액션감을 게임성으로 자져가기에 ‘리니지W’ 전투 방식과는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신작 출시 지연을 감안해 ‘아이온2’ 매출 인식 시점을 내년 1분기에서 내년 3분기로 변경하고 프로젝트 TL 매출 인식 시점도 내년 1분기에서 4분기로 변경한다”며 “‘트릭스터M’의 경우 낮은 매출 지속성에 감안, 내년 글로벌 일평균 매출액을 기존 9억원에서 2억원으로 조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종합한 결과, 엔씨소프트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0%, 22% 하향 적용했다”며 “‘리니지W’를 시작으로 글로벌 지역 중심 크로스 플랫폼 내용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는 회사의 전략적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