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이미 2분기 단일판매 공급계약 금액이 2611억원으로 공시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낮아져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4318억원,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163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7%, -28% 하회했다”며 “인플렉트라가 미국 사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 에트나(Aetna). 시그나(Cigna) 등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수요 급증함에 따라 비교적 원가율이 높은 램시마IV 생산 확대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램시마IV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993억원으로 증가했는데, 긴급 물량 공급이 필요함에 따라 위탁생산(CMO)을 활용하면서 원가가 높아졌다”며 “원가율은 1분기 35%에서 2분기 45%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룩시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1382억원으로 생산 및 공급 물량이 증가하며 원가율 상승을 일부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인플렉트라 선호의약품 등재 보험사가 늘어나고 있고, 화이자-존슨앤존스 레미케이드 독점금지 소송을 합의하면서 인플렉트라의 향후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화이자의 인플렉트라 가격 인하가 있으나, 보수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설정하여 더 이상 가격인하로 인한 변동대가 영향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렉키로나 생산하여 재고 비축했기 때문에 하반기 유럽 승인되면 공급물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9~10월 유럽에서 렉키로나가 승인되면, 유럽내 국가에서 레퍼런스 승인으로 면제 받는 국가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관련 국가 비축물량 계약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렉키로나는 현재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며 “동물 효능 시험에서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 대해 중화 능력이 있다는 결과를 확보했고, 유럽 의약품청(EMA)에 델타 변이 관련 동물 자료 또한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렉키로나 누적 처방 환자는 8월 5일 기준 8610명에 달한다”며 “유플라이마 1분기 1188억원 공급 대비 2분기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6월부터 유럽 국가 순차 출시에 따라 하반기 매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