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신작 실패로 당분간 실적 성장 모멘텀은 부재”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16 18:10 ㅣ 수정 : 2021.08.16 18:10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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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컴투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서머너즈워가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지만, 신작의 흥행이 가시화될 때 의미있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2분기 매출액 1529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71% 하회했다”며 “서머너즈워 매출액이 성수기와 7주년 이벤트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야구 게임 매출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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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 연구원은 “4월 말 출시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 일평균 매출액은 출시 초반 10억원 수준을 나타냈지만, 시스템 네트워크 문제로 인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141%나 증가한 449억원을 기록했는데, ‘백년전쟁’ 글로벌 출시 관련 비용이 200억‘원으로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7.2%까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의 3분기 매출액은 1364억원, 영업이익은 288억원을 전망한다”며 “마케팅비 감소로 인해 증익은 예상되지만, 의미있는 실적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었던 ‘백년전쟁’ 일평균 매출액은 최근 약 1억원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하반기 NBA NOW21을 시작으로 발키리러쉬 등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만 ’백년전쟁‘ 흥행 실패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서머너즈워 출시 후 7년이 지난 지금, 신작 흥행이 절실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컴투스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배, 11배로 국내외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백년전쟁’ 매출 반등을 단기적으로 기대하기 어렵고, 차기 기대 신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출시는 내년 초에 예정돼있어 모멘텀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머너즈워가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승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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