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이 2020년 연간 실적을 초과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13 19:12 ㅣ 수정 : 2021.08.13 19:12

자회사 모두 순이익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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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정상회 이상의 실적 개선이라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순이익은 75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며 “상반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1조42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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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갑 연구원은 “2020년 연간 연결순이익을 이미 초과하여 단순히 실적이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는 이상의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충당금 비용이 크게 감소한 기저효과가 섞여 있지만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증가에 의한 Top line 이익이 19% 증가한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상이익이 레벨업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라며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1bp, 은행 2bp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손비용률은 0.13%로 매우 낮아졌다”며 “환입 요인을 제외해도 0.17%로 1분기 0.18%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0.3% 정도였던 2020년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반기 누적 기준 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증가, 카드 51% 증가했다”며 “타 대형 금융지주에 비해 자회사 수가 적지만 은행 실적개선 폭이 커서 이를 만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화 되는 우리금융캐피탈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우리금융캐피탈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83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4%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수 당시 기대했던 순이익 연간 1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 중”이라며 “완전 자회사화 과정에서 주식교환으로 신규 발행하는 주식의 상장예정일은 8월 27일이며, 증가하는 주식 수는 기존 발행주식 수의 약 0.8%로 희석화 효과는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1년 말 주당순이익(BPS) 전망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3배, 2021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5배로 낮은 수준”이라며 “9% 후반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대비 현재 PBR은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금보험공사 지분매각의 오버행 우려도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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