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길에 들어서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13 11:57 ㅣ 수정 : 2021.08.13 11:57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12.6배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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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15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인데, PET(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나일론 및 스틸코드 또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5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1.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아라미드 증설 관련 기존 설비의 일시적 가동률 저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방 자동차 및 타이어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 증가로 타이어보강재의 판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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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PET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작년 마진율이 저조하였던 나일론 타이어코드 및 스틸코드 등 타 타이어보강재 또한 공급 제한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며 “부진했던 베트남 광남 타이어코드(PET/나일론) 법인의 가동률 상승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스판덱스는 비수기가 끝난 가운데,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및 낮은 제품 재고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탄소섬유도 원재료 AN(아크릴로니트릴)의 투입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수요 및 판가 개선으로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8월 초순 국내 PET 타이어코드 수출 가격은 톤당 4000달러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대비 38.7% 상승했고, 8월 초순 국내 스틸코드 및 나일론 타이어코드 수출 가격 또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1%, 62.8%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이후 신차용타이어(OE)향 타이어 수요의 점진적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방 타이어 업체들의 판가 인상 움직임, 타이어코드의 추가적인 공급 증가 제한으로 타이어보강재 업계 수익성은 내년 상반기에도 추가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참고로 타이어 업체 제조원가에서 원재료비 비중은 약 40%이며, 원재료비 중 타이어코드(Fabric) 비중은 약 7~9%이다. 이에 타이어 업체 제조원가에서 타이어코드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안전성 이슈로 인한 신규 타이어코드 업체들의 고객사 인증 기간(2~5년) 장벽을 고려하면, 제품 판가가 내년 상반기까지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및 내년 실적 급증으로 2019년 400%를 상회하던 효성첨단소재의 순차입금비율은 올해 215.4%, 내년 102.0%로 급감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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