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SK텔레콤에 대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변경 영향이 마무리되는 8월 말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4조8100억원으로 급증했다”며 “부문별로는 이동통신사업(MNO)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3조200억원, 미디어는 8.7% 늘어난 9971억원, 보안은 14.5% 상승한 3698억원, 커머스는 9.6% 증가한 2111억원의 고른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남곤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한 396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MNO는 21.7% 늘어난 3284억원, 미디어는 4.9% 증가한 642억원, 보안은 3.1% 줄어든 286억원, 커머스는 –6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비통신 부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내 비중은 1분기 21%에서 2분기 17%로 낮아졌다”며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4014억원) 급증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795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MNO 실적 개선은 5G 성과에 기인한다”며 “5G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96만명 증가한 770만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대비 1.0% 상승했으며, MNO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전년대비 2.7%, 21.7%를 기록했다”며 “마케팅비용은 6.8% 증가한 8053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5G 론칭 시점에 집행된 고비용 부담은 금년 4분기까지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MNO 실적 개선은 특히 내녀 1분기 시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MNO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 수준에 그친 결과는 SK브로드밴드와 11번가의 부진에 기인한다”며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6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7.8%에서 2분기 6.4%로 하락했다”고 짚었다.
이어 “인프라 및 콘텐츠 투자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며 “하지만 IPTV 가입자 성장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8.7% 성장하며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1번가의 경우, 전략 변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며 “직매입 확대, 구독서비스 개시, 글로벌 스토어 오픈에 따라 향후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추정했다.
그는 “향후 신설법인에 배속될 11번가에 대한 평가는 이익보다는 전략의 유효성, 그리고 이에 따른 총거래액(GMV) 확대 가능성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8월 MSCI 정기변경으로 관련 외국인 매도 규모는 916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시가총액 대비 약 4% 규모로 수급 측면에서의 약세가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관련 영향이 마무리되는 8월 말에는 적극적 비중 확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분할 후 시총 범위는 21조1000억원~28조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