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성공적인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통한 성장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광고사업 영업가치 42조원, 자회사 지분가치 32조원 및 현금성자산을 고려해서 적정 기업가치 78조원을 산출하여 계산했다”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가치 상승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가치 상승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IPO이후 약 34조원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페이,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의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했다”며 “모빌리티는 이동 서비스에서 여행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수익모델이 결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역시 9월 멜론과의 합병, 타파스 래디쉬 합병 등으로 콘텐츠 전반으로 사업이 확장되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9% 늘어난 1조3500억원, 영업이익은 66.3% 증가한 1626억원, 지배순이익은 123.0% 상승한 3117억원을 달성했다”며 “외형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톡비즈 매출이 전년 대비 51.8% 증가하고 플랫폼 기타 부분 역시 73.5% 성장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 전년대비 각각 47.5%, 35.3% 성장했다”며 “톡비즈 부문은 광고형, 거래형 부문의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47.6%, 55.5% 상승하면서 균형 잡힌 성장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플랫폼 기타 부분은 모빌리티의 T블루 가맹 사업이 확대되고 카카오페이 관련 서비스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며 “콘텐츠 부분은 일본 픽코마 매출이 전년 대비 110.0% 증가하고 영상 콘텐츠 및 소속 아티스트 활동 관련 매출이 반영된 미디어 부분 역시 전년 대비 112.4%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스톡옵션 관련 비용이 포함되면서 컨센서스 대비 9.3% 하회했으나 관련 일회성 비용 121억원을 제외할 경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전년 대비 각각 39.0%, 136.4% 증가했으나 외형 성장과 신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당기순이익은 두나무와 카카오뱅크 등의 지분법 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23.0%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