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바이오가 견인했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4700억원을 기록해 높아진 컨센서스를 14% 상회했다”며 “CJ대한통운 제외 시 매출과 이익은 각각 9%, 26% 성장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대체로 예상 수준이나, 바이오 부문의 외형 증가,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783억원 증가되었는데, 부문별로 바이오 +830억원, 식품 +35억원, 생물자원 –82억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바이오 실적이 가장 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9200억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1900억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이 21%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물류가 일시적 차질이 있었던 가운데, 글로벌 생산 입지 활용으로 CJ제일제당은 물량 공급이 원활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판매량 급증, 판가 인상이 동반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는 물류가 정상화 추세를 보이며, 판가 또한 안정화 흐름”이라며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가공식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11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와 해외 매출성장률은 각각 7%, -4%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는 가격인상 및 핵심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 높은 기저부담을 넘어섰다”며 “특히 온라인과 CVS향 매출이 각각 23%, 26% 성장하며 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부자재 상승 부담에도 판가 인상, 비용 효율화,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슈완스는 달러기준 3% 성장했으며, 광고선전비 등의 투자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1.7%p 하락했으나, 해외(슈완스 제외)는 핵심 지역 매출 고성장, 비용 효율화 등으로 대체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짚었다.
그는 “생물자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561억원을 기록했다”며 “사료 판가 인상 및 물량 증가 등으로 매출은 견고 했으나, 곡물가 상승 대비 후행적 판가 인상, 베트남 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됐다”고 추정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2분기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강점이 두드러지며 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3분기는 강했던 바이오 판가가 안정화되는 가운데, 국내 식품 수요 호조, 해외 판로 확대 등이 기대되는 식품부문이 하반기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3분기 매출증가율 Mid to High single, 이익률 6% 수준 제시했다”며 “국내 식품은 성수기 진입, 미국은 (+) 성장 전환, 기저 부담이 높은 바이오 또한 전년 동기대비 이익 개선을 가정하고 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45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