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하반기도 바이오 중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6조3092억원, 영업이익은 22.0% 증가한 469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매출액: 6조3074억원, 영업이익: 4129억원)와 추정치(매출액: 6조2455억원, 영업이익: 4178억원)를 상회했다”며 “바이오 부문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견인한 가운데 대한통운 Rokin 지분 처분 이익 등으로 영업외손익이 986억원 증가해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65.5% 개선됐다”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2분기 식품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2조2126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299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B2C채널 고성장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신제품 출시 강화 및 온라인·CVS 채널 성장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VS·드럭스토어 입점 확대에 따른 미초 판매 호조세로 일본 매출이 전년대비 51.1% 늘고, 중국도 외식 시장 회복에 따른 B2B 매출 개선으로 5.2% 성장했다”며 “다만 미국(쉬완스 포함) 매출이 기저 부담과 환산 환율 차이 등으로 전년대비 10.0% 감소함에 따라 해외 식품 전체 매출은 3.6%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오부문(바이오+F&C)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5% 늘어난 1조5432억원, 영업이익은 42.7% 증가한 2500억원을 기록했다”며 “바이오는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는 한편, 판가 인상 및 고수익 제품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4%, 75%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F&C 매출은 전년대비 19% 개선됐지만 곡물가 상승 대비 판가 인상 지연 및 베트남 돈가 약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늘어난 13조1625억원,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781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바이오 부문 판가 인상 및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전사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