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KB금융에 대해 1분기에 이은 1조2000원대의 연결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2000억원으로 1분기 1조2700억원에 이어 연속으로 1조2000억원대의 연결기준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누적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순이익”이라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2020년 충당금비용에 의한 기저효과가 섞여 있긴 하지만 이자이익이 한단계 증가하고, 비은행 부분이 추가 및 성장한 복합적 결과”라며 “이자이익은 2020년 상반기 대비 15% 증가했고, 충당금비용은 2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비은행 부분 이익비중은 45%로 40% 중반 이상의 수치를 유지했다”며 “KB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1533억원으로 1분기 대비 31% 감소했지만 상반기 누적은 전년대비 191% 이익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7% 증가, 상반기 누적 14.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1.82%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소폭 상승을 기대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지만 은행 원화대출이 전분기 대비 1.7%, 그룹 대출채권이 3.2% 증가하여 이자이익 차원에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룹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며 “상반기 Cost Income ratio는 47%로 지난해 54.7%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관리 뿐만 아니라 핵심이익 증가의 영향도 크다”며 “향후 경상적 수치는 50% 이하에서 하향 안정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1년 연결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 중간배당은 주당배당금(DPS) 750원으로 발표했다”며 “현재 2021년 DPS 전망치는 1900원”이라고 짚었다.
이어 “규제와 관련된 문제지만 이익증가세와 배당의지 등을 감안하면 향후 상향조정될 가능성 높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