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소재·가곡식품의 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 해외 가공식품의 성장”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10 10:14 ㅣ 수정 : 2021.08.10 10:14

가격 전가력 발휘와 글로벌 성장성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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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에 전 사업부의 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사료첨가제 시황 호조로 바이오 부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6조3092억원, 영업이익은 22.0% 증가한 4696억원, CJ대한통운 제외기준 영업이익은 26% 상승한 379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특히, 사료첨가제 시황 호조로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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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연구원은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억원 증가했다”며 “주요 원부재료 단가 상승, 슈완스 광고선전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판가 인상, 글로벌 판촉 자원 효율화, K-Food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이익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69억원 증가했다”며 “라이신 중심의 사료첨가제 판가 인상 및 판매 극대화, 셀렉타 대두유/SPC 시황 강세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F&C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8억원 감소했다”며 “인도네시아 육계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곡물가 상승에 대비한 후행적 판가 인상과 베트남 돈가 하락으로 감익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2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3분기 존사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성장률 +Mid to High Single,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제시했다”며 “국내 식품 원재료 단가 상승과 베트남/인도네시아 축산 판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재 및 가공식품 부문의 판가 인상 효과 본격화, 해외 가공식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마진 스프레드 악화 부담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는 곡물가격 상승 이후 핵심 소재식품의 판가 인상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식료품 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따라서, 전반적읶 식료품 물가 상승으로 판가 인상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이 약해지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핵심 제품의 판가 인상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하고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는 미국에서 만두 제품의 그로서리 경로 입점율이 상승하고 있고, 일본에서 미초(음용식초)가 대형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매출 성장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비비고(bibigo)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통해 그로서리 경로 침투 효과를 극대화하고, 일본에서 미초 브랜드 인지도 확대, 제품 제형 다변화(RTD/젤리를 통해, 20~30대 여성 소비자를 타겟으로 음용식초 시장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CJ제일제당의 원재료 투입 단가 상승 부담이 확대되고 있으나, 소재·가공식품 부문의 판가 인상 본격화, 글로벌 식품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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