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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테일러메이드 인수로 본사 경영권 인수 및 글로벌 사업영역 확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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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09 16:09 ㅣ 수정 : 2021.08.09 16:09

‘테일러메이드’ 인수의 목적은 국내 유통망을 확보하고자 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F&F에 대해 한성에프아이의 테일러메이드 국내 판권 계약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레노마, 올포유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한성에프아이가 테일러메이드 글로벌과 어패럴 부문의 국내 판권 10 년 장기계약을 맺었다는 뉴스 보도가 나오면서, F&F가 ‘앙꼬 없는 찐빵’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한성에프아이의 국내 판권 계약은 F&F의 테일러메이드 인수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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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F&F는 한성에프아이의 국내 판권 계약 내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인수 과정에 참여했고, 인수의 목적은 ‘테일러메이드’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이지, 국내 유통망을 확보하고자 함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브랜드가 타국에 진출할 시 크게 직진출, 라이선스, 브랜드 MD, 상표권 인수의 4가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며 “직진출은 해외브랜드가 백화점과 직접 계약을 맺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인 판매수수료 방식과 같다”며 “라이선스 방법은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만을 지불하고 직접 디자인과 생산해서 백화점에 유통하는 경우”라고 언급했다.

 

그는 “브랜드 MD는 중간 유통업체가 계약 기간을 설정하고 바잉을 해와서 백화점에 유통하는 형식”이라며 “마지막으로 상표권 인수는 해외브랜드와 라이선스로 계약하다가 일정 금액으로 해당 지역 상표권을 인수하는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성에프아이의 테일러메이드 국내 판권은 이 중 ‘수입브랜드 MD’에 속한다. 일정 계약기간 동안 해외브랜드와 국내 유통망 사이에서 중간 역할만 하는 것”이라며 “제품 디자인 및 생산은 모두 브랜드 업체가 담당하게 되며, 계약 기간 종료 후 재계약이 안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F&F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통해 본사 경영권 인수 및 글로벌 사업영역 확대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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