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하나투어에 대해 추가적인 비용 발생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해 매출액은 520억원, 영업손실은 13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전체 출국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222.4% 늘어난 22만6000명, 전체 출국자수는 6073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안진아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83억원, 영업손실은 30.3% 증가한 24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으나 적자 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라며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발생, 기저가 낮아진 상황에서 매출에서 유의미한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외형 및 이익 레벨 회복은 3분기 기점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했으나,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급증 등 출입국자수 반등은 일러야 올해 4분기~내년으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형 성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하나투어가 할 수 있는 건 비용 절감 기조 뿐”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6월 이후 무급휴직을 1년 넘게 실시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전 2500명에서 본사 최소 출근 인력 300명(격일 근무)을 제외하고 무급휴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건비 부분을 최소화하며 비용 효율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판관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력 부분에서 1분기 인력 구조조정(희망퇴직), 최소 인력의 탄력적 근무 적용, 마케팅 최소화 등으로 하반기 탑라인 성장 제한적인 가운데, 비용 절감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내 출입국자수 반등 및 실적 턴어라운드가 불가피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업황 및 실적 저점이 형성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여행 이연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대형 여행사들 중심으로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나투어는 30% 수준의 인력을 가동하고 있으며, 해외여행이 가능한 지역 중심으로 상품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며 “7월부터 PB 커머셜을 시작으로 10월 새로운 B2C 온라인 채널 런칭, 연말 여행 상품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