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즉석식품과 음료 등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 기대”
2분기 영업이익 42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GS리테일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줄어든 2조2856억원, 영업이익은 27.7% 감소한 42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70~8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한 실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편의점은 전반적인 가맹점 지원금이 축소됐으나, 동일점 성장률 부진(전체 -1.5%, 담배제외 -1%)과 인건비/판촉비/물류비 증가(약 110억원)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0.3%p 하락했다”며 “수퍼는 전년동기 재난지원금 집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인해 기존점 매출이 -10% 이상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1.9%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은 투숙률 개선과 식음 및 연회 매출 회복으로 매출이 46% 증가하고, 영업적자가 43억원 축소됐으나, 기타 부문은 디지털 사업 적자 확대와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대비 107억원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부터 반영되는 홈쇼핑은 TV 취급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취급고 성장률 둔화와 마케팅비용/송출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17억원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편의점 업황은 5~6월 강수량 증가와 학사일정 정상화 지연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라며 “3분기도 7월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8~9월부터 50대 이하 연령대의 백신 접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고, 교직원과 10대의 백신 접종률도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재개되면서 유동인구가 회복되고, 학사일정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편의점 매출이 부진하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즉석식품과 음료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되면서, 업황이 전반적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단기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나, 중기적으로는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편의점과 호텔 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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