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간 넘긴 식자재 쓰다 딱 걸린 맥도날드, "본사 지시는 없어… 식품안전에 만전"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일부 매장에서 유효기간이 16시간 경과한 햄버거 빵을 포함한 일부 식자재를 폐기하지 않고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법으로 재사용한 사실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맥도날드는 4일 “내부 조사 결과 유효기간이 경과한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유효기간이 경과한 제품은 즉각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한 점포에서 유효기간 스티커를 새로 뽑아 덧붙이는 방법으로 유효기간을 늘려 식자재를 사용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는 해당 직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빚어진 일로, 본사의 지시는 없었다”며 “해당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 안전 강화 지침 전달·교육,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더욱더 철저한 점검과 관리로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안전 강화를 위한 지침 전달 및 교육 △매장 원자재 점검 도구 업데이트 등을 내놨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식품안전과 품질관리는 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다시 한번 이번 문제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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