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HMM에 대해 동종업체 대비 프리미엄은 타당하다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3% 늘어난 11조7621 억원, 영업이익은 478% 증가한 5조6769억원을 전망한다”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5.8%, 영업이익은 12.7% 높은 추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1분기까지 컨테이너 단가 상승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민식 연구원은 “미국 내륙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항만적체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정기간인 내년까지 컨테이너 운영선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나 연구원은 “최근 발주한 1만3000TEU 컨테이너 선박 12척은 2024년 인도 예정”이라며 “또한 자본확충 및 수익성 극대화 목적으로 공격적인 중고선박 매입이나 용선확충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HMM 영업이익률은 업계평균 35.8%보다 높은 48.3%가 예상되어 프리미엄은 타당하다”며 “HMM와 비슷한 에버그린(Evergreen) 역시 올해 영업이익률 52.6%에 주가순자산비율(PBR) 2.8배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Target PBR 2.8배 적용에는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 주가에 중요한 변수는 CB/BW 전환이슈”라며 “만약 전부 전환하지 않는다면 목표주가는 6만7000원까지 내다볼 수 있다”며 “반대로 0% 전환을 가정하면 목표주가는 2만7000원까지 내려간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시세차익과 매각까지 모두 가능한 중간 수준에서 전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현재 보유한 신종자본증권 20%가 전환될 것을 가정하고 희석 주당순자산(BPS)을 산출했다. 20% 전환할 경우 산업은행 지분은 약 45%에서 유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