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아쉬운 친환경차 모터 부문의 역성장”
2분기 : 영업이익률 9.7%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SNT모티브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친환경차 모터의 역성장이 아쉽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NT모티브의 2분기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고객사들의 생산차질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단순 실적 하회보다 아쉬운 것은 친환경차 모터 부문의 역성장”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고객사의 친환경차 생산이 증가했음에도 SNT모티브의 모터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기존 납품 모델 위주로는 성장동력 약화의 우려를 만들고 있다”며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추세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납품 모델들의 생산 정상화 및 추가 성장이 확인되거나, 주 고객사의 플랫폼향 혹은 타 전기차 업체들로부터의 신규 수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SNT모티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2219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대비로는 각각 20%, 11% 하회했다”고며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로 자품/모터/전자/특수 사업부의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8%, 22%, 4%, 18% 증가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고객사들의 생산차질 여파로 예상보다는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 비중이 10%인 오일펌프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프로그램 종료의 여파로 에어백 및 클러스터의 매출액도 전년대비 40%, 37% 감소했다”며 “북미 고객사의 미국 및 중국향 납품인 드라이브유닛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9%,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312억원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예상보다는 적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친환경차 모터는 예상을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6%,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585억원을 기록했다”며 “친환경차 모터/드라이브유닛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전분기 대비 1% 증가했고, 매출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3.4%, 전분기 대비 5.6% 상승한 39.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 전분기 대비 0.5% 하락한 9.7%를 기록했는데, 고마진인 모터 및 드라이브유닛 비중이 상승했음에도 전체 매출액이 기대보다 적어 이익규모와 이익률 자체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영업외 손익에서는 장학재단에 대한 기부비용(100억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SNT모티브의 성장동력은 친환경 모터 및 드라이브유닛 부문”이라며 “관련 매출액은 2019년, 2020년 각각 20%, 46% 증가했고, 매출비중도 20%, 30%로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도 드라이브유닛 매출액은 북미 고객사에 대한 지역 및 차종 확대에 힘입어 성장하고, 친환경차 모터 매출액은 납품 모델의 생산 증가와 HSG 모터의 추가 기여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드라이브유닛은 반도체 공급부족의 여파로 2분기 일시 차질을 빚었지만, 하반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동일하게 반도체 공급부족의 영향이 있었지만, 친환경차 모터의 2분기 역성장은 다소 아쉽다”라며 “2분기 중 고객사들의 친환경차 생산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28%, 전분기 대비 2% 증가했고, 전년 하반기부터 HSG 모터의 추가 납품이 시작되어 2분기까지는 기저효과도 큰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고객사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부터의 수주가 지연되고, 하반기 HSG 모터의 기저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존 납품 모델들의 둔화는 SNT모티브의 성장동력 약화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하반기 이후 납품 모델들의 생산 정상화 및 추가 성장이 확인되거나, 주 고객사의 플랫폼향 혹은 타 전기차 업체들로부터의 신규 수주를 통해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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