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2.3% 늘어난 9534억원,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금번 실적은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2.7% 늘어난 8465억원, 영업이익은 4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호텔&레저 매출액은 27.7% 증가한 1069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전 부문에서 턴어라운드를 가시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지영 연구원은 “인천공항, 200억원(T1 영업종료, T2 영업요율 적용)이상 절감, 소형 다이고 중심으로 알선수수료 집행 등 운영 효율화가 뒷받침됐다”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시장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공항도 싱가폴 T1, T3 오픈 효과와 마카오 개선으로 1분기 대비 개선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 T2 임대료는 요율제 적용으로 전년대비 50% 감면됐으며, 월별로는 손익분기점(BEP) 시현도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호텔&레저는 호텔 투숙률이 서울, 제주, 신라스테이 모두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신라면제점 내 다이고 비중은 시장과는 다른 모습이 구체적”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시장 평균은 대형 70%~80%, 소형 20%~30%에서 올해도 대형 비중은 여전히 60%~70%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면에 호텔신라는 올해 내내 소형 50%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소형다이고는 알선수수료는 100% 판관비 계정에 반영된다. 이로 인해 알선수수료율이 전년대비 22%p 증가한 30%까지 상승했지만, 소형다이고 비중 확대 영향인 반면 대형 다이고 비중 축소는 매출총이익률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2021년 면세점 영업은 소형 다이고가 주도하고 있어 호텔신라의 경쟁우위가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영업 환경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2분기 백신접종 확대와 일부 트래블버블 적용으로 센티먼트 회복이 나타났지만 3분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4단계 부담이 수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호텔신라는 서울 본점을 중심으로 중소형 다이고 거래 확대로 글로벌 3위를 유지 중”이라며 “또한 21일 하이난관광투자발전공사의 계열사인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MOU를 체결하며 국내 면세점들 가운데 중국 시장 리스크에 대한 가장 빠른 대응력을 보여 하반기에도 시장대비 영업 우위를 보이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