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시대치를 상회했는데, 면세점과 호텔의 수요 회복과 고정비 절감 효과로 인해 전사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2% 늘어난 9534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면세(TR) 부문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시내점 매출액이 1분기 대비 38% 증가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규모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며 “서울점 소형 따이공(보따리상) 수요 호조와 국내 면세 시장점유율 상승이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판촉 활동 강화로 시내점 매출액 대비 알선료율은 1분기 대비 4.8%p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고정비 절감과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률 감소는 –1%p로 관리됐다”며 “호텔 및 레저 부문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숙률 상승과 연계 상품 판매 강화에 따른 객실당단가(ADR) 개선이 나타나면서, 매출 성장 대비 영업적자 축소가 예상 대비 강한 편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시내 면세점 중심의 수요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호텔신라는 올해 하반기에도 시장점유율 상승에 중점을 두면서, 면세점 수익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레저 부문은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3분기 성수기 효과가 다소 약할 것으로 판단되나,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적으로 국내외 모두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국내외에서 백신 접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년에는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전 사업부의 매출 및 이익 증가 기대감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텔신라는 시내 면세점 중심의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백신 접종률 상승이 지속되면서,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