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기판 소재에 주목하면 2022년 감익도 부담스럽지 않다”
3분기 : 신모델 효과 극대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LG이노텍에 대해 기판소재의 실적 기여도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늘어난 2조3547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151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5%, 18%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는데, iPhone 12 시리즈의 판매가 여전히 양호했기 때문”이라며 “기판소재 부문의 실적도 기존 전망치를 상회했는데, 패키지기판이 사업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전장부품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예상대비 매출액이 부진했고, 재차 적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난 3조2309억원, 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275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광학솔루션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4%, 전분기 대비 54%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부터 북미 고객사향 카메라모듈 공급구조가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카메라모듈 공급업체로서의 지위와 경쟁력에는 변함이 없다”며 “오히려 센서시프트 적용된 카메라모듈 탑재 모델의 증가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패키지기판 역시 타이트한 수급 상황과 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LG이노텍에 대한 고민은 강력한 단기 실적 모멘텀은 매력적이지만, 내년 감익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는 것”이라며 “내년을 감익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올해에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향 수혜가 극대화된 반대 급부”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22년에 북미 고객사의 신규 기기 출시가 예상되고 있어 실적 상향 여력은 상존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은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7%, 12% 상향한 것에 기인한다”며 “사업부별 적정 가치를 광학솔루션 3조8600억원, 기판소재 3조5700억원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즉,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의 가치를 동등한 수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광학솔루션의 감익을 기판소재의 증익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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