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소재 중심 성장 주목… LGES 상장 후 불확실성 해소”
3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45% 감소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LG화학에 대해 일회성을 제외해도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0% 늘어난 2조23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일회성이익 6000억원원(SKI 합의금 수취 1조원 + ESS 충당금 -4000억원)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약 1조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이 또한 컨센서스(1조1700억원)을 3000억원~4000억원 가량 대폭 상회한 셈”이라며 “차이의 원인은 석유화학 추정치다. 석유화학은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NBL(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 페놀체인 등 호조로 영업이익 1조3200억원을 기록했는데, 시장 컨센은 9000억원~1조원 수준에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그 차이가 실질적 서프라이즈 요인이었던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LGES) 영업이익은 일회성 제외 시 2150억원으로 전분기 영업이익률 8%에서 수익성은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IT용 기기 관련 기고효과 및 자동차 생산병목에 따른 출하량 감소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1조2300억원을 전망한다”며 “이는 현재 컨센서스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석유화학은 주요 제품 마진하락에도 불구 영업이익 94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8~9월 시황 반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ES 영업이익은 2475억원으로 전분기 실질 영업이익 대비 소폭 개선을 추정한다”며 “2분기가 반도체칩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병목의 최악이며 3분기 소폭 회복을 가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첨단소재 및 생명과학은 양극재, 분리막, 바인더 등 다양한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반영해 기존 대비 사업가치를 상향했다”며 “LGES가 미국 및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2021년 150GWh에서 2025년 430GWh까지 늘리겠다고 언급한 점은 주목할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단기적으로 주가는 LGES 상장 이전 주식 수급 불확실성으로 지지부진하다”며 “하지만, LGES 상장 이후에는 자체적인 재원을 통한 배터리 소재 중심의 성장이 부각될 수 있으며, LGES의 가치도 재평가되어 LG화학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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