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하반기 렉라자·개량신약과 프로바이오스틱 등의 매출 증가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유한양행에 대해 전년동기 마일스톤 유입이 대거(약 440억원) 유입되면서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으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4333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234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18% 상회했다”며 “이번 분기에 유입된 마일스톤이 전년 동기대비 62% 줄어든 167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있었으며, 유한건강생활 및 애드파마 등 연결회사의 적자가 반영되며 연결 실적이 별도 실적 대비 약 5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유한킴벌리 또한 정기 세무조사로 관련 지분법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9% 줄어든 60억원을 기록했다”며 “다만, 수출 부문에서 API 신규 프로젝트 매출 발생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366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안티푸라민 63억원, 엘레나 51억원 등의 성장으로 일반의약품(OTC) 사업부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397억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글리벡 123억원, 로수바미브 168억원, 빅타비 116억원으로 주요 제품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또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2605억원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영업 외로는 관계 기업인 엔솔바이오의 20만주 매각으로 인한 차익 발생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프로바이오틱스 포함 일반의약품(OTC) 사업부 고성장 및 고마진의 렉라자 국내 출시와 개량신약 비중 증가 등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4633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287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이저티닙 글로벌 단독 3상 380명 대상 환자 모집이 3분기내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유럽암학회(ESMO)에서 환자 수가 추가되어 업데이트된 병용 임상 데이터 발표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NASH 치료제(YH25724)의 1상 시험 신청이 예정되어 있으며, 4분기 관련하여 마일스톤 유입이(1000만달러)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추후 기술이전이 유망한 파이프라인으로는 지아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만성 두드러기 알러지 치료제 YH35324로 조만간 임상 시험 진입이 예상된다”며 “전임상에서 졸레어와 직접 비교 실험에서 적은 부작용과 높은 효능 데이터를 확인한 바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한양행은 YH35324의 일본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