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성장은 그저 속도의 문제… 신사업으로 체질 개선 지속될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29 14:59 ㅣ 수정 : 2021.07.29 14:59

인력 구조조정 비용 반영, 기다리져는 주택 매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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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GS건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4% 줄어든 2조2232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0.8% 하회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1253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1454억원 대비 13.8% 하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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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련 연구원은 “이는 4월부터 시행된 전직 프로그램, 즉 인력 구조조정 및 재배치 등에 따른 일회성 판관비 1000억원 증가에 기인한다”며 “일회성 비용 출회에 따른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이 꾸준히 있어왔기 때문에 비용 이슈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쉬운 부분은 매출액 성장성, 특히 높은 수주잔고와 올해 분양 호실적 지속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견인할 주택부문에서의 매출 성장이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2분기의 경우 싱가풀 사우스 마리나 현장 본드콜에 따른 매출 차감분 500억원을 고려하더라도 건축 및 주택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동일한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세적 턴어라운드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이나, 뚜렷한 전년대비 성장은 주택 공사 성수기인 4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2분기 준공정산이익 확대로 건축 및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이 22.4%를 달성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GS건설의 지난해 분양 2만6900세대를 고려할 때, 성장성 회복은 사실 시간의 문제”라며 “내년 상반기 중 신사업 부문인 스페인 수처리 업체 이니마(GS Inima, 장부가액 6292억원)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신사업 부문 매출 성장 혹은 가시화(전기차배터리 재활용, 데이터센터 착공, 캘리포니아 재건축,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베트남 거푸집 등)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건설 본연의 밸류에이션 캡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볼륨의 성장뿐만 아니라 체질의 개선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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