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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LG생활건강(LG생건)이 뷰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아모레퍼시픽그룹도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면서 같이 웃었다.
2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034억원, 1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8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조1767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기록해 각각 11.5%, 158.9%의 성적을 냈다.
LG생건은 올해 2분기와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LG생건의 2분기 매출액은 2조2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58억원, 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각각 10.7%, 10.6%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분기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은 LG생건이 앞섰지만,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은 아모레퍼시픽이 더 뛰어났다. LG생건의 2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1조1159억원이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그룹 전체는 1조2206억원으로 100억원 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LG생건이 2분기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에서 높은 실적을 낸 것은 면세사업과 중국 시장에서 지배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LG생건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가 중국 시장 지배력을 키우며 화장품 실적을 끌어 올렸다. LG생건의 화장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액은 2조2744억원, 영업이익은 4733억원으로 각각 14.3%, 18.4%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LG생건의 프리미엄 브랜드 ‘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내 최대 할인 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숨', '오휘', 'CNP' 등 6개 럭셔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30% 늘었다.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매출액은 4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은 아시아권이 94%를 차지한다. 이중 중국에서만 70%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저가 브랜드는 중국에서 고전 중이다. 중국 내 중저가 브랜드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점포 확대를 추진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퍼지면서 매장 철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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