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현대오일뱅크 실적은 2분기에도 양호했고 하반기 추가 개선 전망”
2분기 실적 부진은 관계기업인 한국조선해양 일회성 비용 때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6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오일뱅크 실적은 2분기에도 양호했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2분기 매출액은 6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184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실적 하회의 원인은 관계기업인 한국조선해양이 충당금을 대규모로 인식하면서 큰 폭의 NP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 지분법손익이 -1943억원을 기록하면서, 해당 금액만큼 매출액이 차감되고, 영업이익 적자가 반영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현대중공업지주 순자산가치(NAV)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오일뱅크 영업이익은 2657억원으로 예상 대비 6% 상회했고, 나머지 종속회사들의 손익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예상치는 기존과 거의 변동이 없다”며 “한국조선해양 적자는 일회성이고, 예상 가능한 충당금을 모두 인식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관련 불확실성이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일뱅크는 유가 강세, 정제마진 개선과 더불어 HPC 프로젝트(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 부산물을 활용해 PE, PP 생산)가 11월부터 상업가동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라며 “HPC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실적 기여는 4분기 영업이익 +800억원, 내년부터는 연간 영업이익 50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조선해양 적자로 외견상 2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실적 발표 후에 오히려 반등했다”며 “현대중공업지주 밸류에이션에 상장 자회사는 지분가치가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조선해양 가치는 최근 더 높아진 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핵심 자회사인 오일뱅크 실적은 2분기에도 양호했고, 하반기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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