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한샘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568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0% 증가, 컨센서스 영업이익 262억원 대비 5.6%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대한목재협회가 발표한 4월 수입목재가격은 전년대비 7.2% 증가했으며, PB 의 경우 2018~2020년 1매당 8000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만3000원까지 62.5% 상승한 실정”이라며 “이에 따른 마진율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금 한샘의 이익 경쟁력을 시장에 확인시킨 실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품목별 평균 4~5% 수준의 가격 상승이 있었는데, 이는 경쟁사 가구 업체들 평균 10% 이상의 판가 인상 폭 대비 공격적인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 저항이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0년 초반에 가구 부문 시장점유율(M/S) 확대를 위해 킬러 아이템을 필두로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단행했던 만큼 하반기 추가 품목들 가격 인상 역시 기대해볼만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택 매수세 감소에도 불구하고 리하우스 대리점이 전년대비 31.9% 성장한 것 역시 한샘의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비 브랜드화, 비 표준화된 주택 리폼 및 리모델링 시장을 기업화, 표준화를 통해 독식해나가는 한샘의 전략이 금번 분기 확인된 셈이나 다름없다”며 “금년도 매장 확대 계획(리하우스 27개 → 32개, 가구 표준매장 13개 → 18개)을 통해 성장능력을 확보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업황지표와 무관한 우량한 성장성, 신규주택 공급 공백으로 인한 리폼시장 성장 확대, 삼성전자와 MOU같은 시장점유율(M/S) 1위 업체가 갖는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한샘의 밸류에이션 설명력이 더욱 확대되는 구간”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