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2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를 돌파하며 기대치 상회”
올해 영업이익은 13년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POSCO에 대해 3분기까지도 실적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며 4분기부터 일부 둔화된다 하더라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조5000억원으로 13년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POSCO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월 8일 발표했던 잠정실적과 동일한 2조2000억원으로 추정치 2조900억원과 컨센서스 2조원을 상회하며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POSCO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 늘어난 1조6100억원으로 추정치 1조6000억원에 부합했다”며 “철광석가격 상승에도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과 공격적 판가 인상으로 본사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1분기 대비 13만8000원 상승해 예상대로 2개분기 연속 탄소강 마진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별도를 차감한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대비 115% 늘어난 5900억원으로 예상치 4800억원을 상회했다”며 “인도네시아 제철소를 중심으로 철강 자회사들 실적이 대부분 크게 개선됐고, 철강 트레이딩부문이 호조를 보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예상보다 실적이 양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spot 열연가격과 철광석/강점탄 등 spot 원재료가격과의 스프레드는 5월 초까지 가파르게 상승해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5월 중순 이후 중국 열연가격 하락과 호주 강점탄가격 급등으로 하락 반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POSCO 등 아시아 고로社 실적은 중국 spot 열연-원재료 스프레드(마진)에 1~2분기 후행하므로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2조2700억원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4분기부터는 원가상승에 따라 마진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인데 4분기 실적이 일부 둔화되더라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3% 증가한 7조5200억원으로 기존 최고치였던 2008년 별도기준 7조1700억원을 넘어 1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및 아시아 철강업황은 2분기를 정점으로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의 엄청난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POSCO 주가는 상승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수십년째 반복되는 희망고문인 공급억제가 아니라 수요증가로 인해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이 2015년을 정점으로 완화되고 있어 하반기 중국 철강업황이 하향 사이클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POSCO의 이익체력은 과거대비 구조적으로 한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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