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자본 여력도 우위에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이라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9188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은행이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양호한 대출 성장과 함께 대형은행 중 가장 높은 0.05%p 순이자마진이 개선됐으며, 이자부문이익이 전분기 대비 7.3% 증가해 전체 실적 개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 예금이 만기 도래하면서 조달금리가 하락한 점이 주된 이유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카드사가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증권과 캐피탈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거래대금 감소에도 위탁 비중이 적은 반면 IB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지속한 점이 증권사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 성장보다는 이익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향한 결과 보통주 자본비율이 Basel III 최종안 부분 도입 이전 기준으로 0.2%p 개선됐으며, 구 기준 12.6%까지 상승했다”며 “대형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나금융지주의 투자 포인트는 Basel III 최종안 부분 도입 전 기준으로 12.6% 내외로 대형금융지주 가운데 보통주 자본비율이 가장 높아 배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충분한 자본 여력으로 배당수익률도 7% 대에 육박했으며,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강화 영향의 수혜를 받아 은행 부문의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 달성에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4.3배, 0.41배에 불과하다”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자본 여력,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고려해 볼 때 밸류에이션 력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