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순이익이 대폭 늘고 수익성과 자본 안전성을 모두 개선할 것으로 예상돼 주주환원을 강화하며 고배당주로 매력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752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5.1% 크게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 규모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이익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판관비 부담이 낮게 유지된데다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하며 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최초로 1조원을 상회했다”며 “특이요인으로 충당금 환입 500억원, 지분법 평가익 200억원이 있었으나 이를 제외해도 7000억원 수준의 경상이익을 시현하며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심이익 증가와 낮은 비용부담을 바탕으로 고수익성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으며 대출성장률 또한 1.5%로 높게 유지된다”며 “단기금리 연동비중이 높은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고, 대출성장 속도조절을 통해 가산금리 확보 또한 병행될 것으로 보여 이자이익 증가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대손비용은 상반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1~2분기 신규 고정이하여신(NPL) 발생비율이 12bp에 불과했고 실질연체율 또한 30bp를 하회하고 있어 건전성 부담은 낮은 상황”이라며 “3분기 중에는 케이뱅크 관련 일회성 이익인식과 함께 내부등급법 최종승인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 실적호조와 비은행 보강을 통해 확대된 경상이익력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약 2조3000억원의 이익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의 현 주가는 예상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하며 경상수익성, 자본안정성, 주주환원 등 측면에서 타 금융지주와의 격차가 지속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배당수익률 또한 7%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매력을 겸비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