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대 최대치인 1.8조 …비은행부문 성장 주목
연결당기순이익 전년동기 대비 30.2%(4,071억원) 증가 /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 37.3%, 전년 동기 대비 7.0%p 증가/주당 700원 중간배당 결의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한 1조7532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하나금융의 역대 최대 규모 반기 실적이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호실적이 두드러졌다. 비은행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2464억원 증가한 65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 37.3% 차지…전년 동기 대비 7.0%p 증가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한 1조7532억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5153억원이며 순이자마진(NIM)은 1.67%다.
하나금융 측은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라고 언급하며 비은행 부문의 성장이 견인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를 증명하듯 하나금융의 비은행 이익 비중은 전동기 대비 7%p 오른 37.3%이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27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60%(1035억원)오른 수치다. 이어 하나카드는 전년동기대비 117.8% 증가한 14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1조2530억원의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19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요 비대면 상품 판매 실적 증대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가에 기인한 결과다.
상반기 이자이익(2조 9157억원)과 수수료 이익(3777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7.9%(2420억원) 증가한 3조2934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하나캐피탈은 1255억원, 하나생명은 20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426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 안정적인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확보해
하나금융의 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2021년 상반기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2%p 증가한 151.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대비 2bp 각각 개선됐다. 이에 하나금융 측은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bp 하락한 0.12%의 낮은 대손비용률을 이어갔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지속적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6.60%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한 14.1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2bp 소폭 상승한 0.76%로 경영지표의 상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2021년 상반기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27조원이다.
더해서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와 자본적정성 개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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