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 2차전지 전(全)공정 장비에서 UTG까지 사업다각화 성공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1일 하나기술에 대해 2차전지 장비 업체에서 신규 사업 다변화 진출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2차전지 장비업체로 전(全) 공정 장비를 턴키로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업체”라며 “2021년 5월 말 현재 수주잔고는 1112억원이며 하반기 1000억원대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고 있어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종선 연구원은 “삼성SDI는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 및 LG향은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나기술은 전(全) 타입(원형, 각형, 파우치형)의 전지 설비 제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원형, 파우치형 중심에서 각형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기술의 각형에 대한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지인 반고체전지 생산 설비 턴키(조립+활성화 공정) 파일럿 시스템을 지난해 공급했다”며 “올해 유럽 ESS 산업용 반고체 장비 수주가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수년 내 추가 공급이 진행될 경우 2000억원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폐배터리 관련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환경공단 관할 4개 권역별로 반납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2023년 운영, 2022년에 국내 설치 예정으로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는 별도로 국내 2개 기업과 폐배터리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10~2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수백억 원대의 공급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초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던 UTG(Ultra-Thin Glass) 열면취 장비를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조기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UTG 수율 개선을 위한 필수 장비로 관련 공급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나기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7% 늘어난 1731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초 예상 매출보다 부진한 이유는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공사 등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나 꾸준히 주요 3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세 전환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주가는 202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7.1배로 국내 동종업체(원익피앤이, 코윈테크, 유일에너테크, 엔시스, 인텍플러스)의 평균 PER 18.7배 대비 할증되어 거래 중”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