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BDI가 높은 수준을 보인데 이어 2분기 깜짝 실적 기대”
3분기 BDI 평균, 2분기대비 소폭 조정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팬오션에 대해 건화물운임지수(BDI) 급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구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팬오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0% 늘어난 9090억원, 영업이익은 47.5% 증가한 9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건화물선 운임(BDI)는 4월 말과 5월 초에 일시적으로 3000포인트를 상회했었고 6월 중순부터는 지속적으로 3000포인트를 상회하면서 2분기 평균으로는 2792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운임 상승에 따른 공격적인 용선 선대 확대로 레버리지 효과까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84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6월 말 3418포인트로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BDI는 조정을 받았고 7월 중순 현재 3000포인트 초반을 기록 중”이라며 “대형선인 Cape급 운임 하락이 최근 BDI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Cape급 선형의 주요 5개 항로 평균 운임은 6월 말 3만4299불/일에서 최근 2만8694불/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중국의 철강 감산 확대에 따른 철광석 해상물동량 감소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최근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전후로 강제적인 철강 가동률 제한과 철강 마진 악화로 6월 말 철강 가동률이 급락했고 6월 중국의 조강생산량도 5월대비 5.6% 감소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중국 남서부 지역의 대규모 홍수와 중국 정부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철강 생산 통제 강화가 철광석 해상물동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만 선복량의 제한적인 증가 예상을 감안하면 3분기 BDI 평균은 2분기 대비 소폭 하락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BDI 급등으로 2분기부터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내년에도 건화물선 선복량 증가는 1.2%에 그칠 전망으로 높은 수준의 BDI와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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