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한전KPS에 대해 장기적으로 외형 감소를 피할 수 없지만 당분간 석탄과 원자력발전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KPS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노후석탄발전소 폐쇄에도 불구하고 계획예방정비 물량 증가로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대외는 신규 수주, 해외는 UAE 계약 변경 정산분 매출 반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6월 경영평가 결과가 2년 연속 B등급으로 결정되며 노무비 일부 증가가 예상되나 작년 같은 대규모 비용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 배당수익률 4.6%”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한전KPS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6.9% 늘어난 51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3303억원으로 0.7%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자력 계획예방정비 착공호기수 증가가 성장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연간 계획을 보면 원자력의 경우 전년대비 3기, 화력은 10기 많다. 화력은 전체적인 계획이 증가하는 가운데 B급 물량이 감소하는 만큼 A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단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천포 화력 일부 호기 폐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신규 석탄발전소 가동으로 일부 만회할 수 있다”며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대비 46.9%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외 비중이 줄고 예방정비 실적이 늘어나 전년대비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영평가 등급 상승에 따른 지급률 상향으로 일부 노무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노후 석탄화력, 원자력 발전소 수명만료에 따른 외형 감소 이슈는 피할 수 없다”며 “하지만 석탄화력 대부분은 LNG(액화천연가스)로 전환 예정이며 원자력의 경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명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당분간은 신규 석탄 및 원자력 발전소 신규 가동 물량이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자력은 신한울 1호기가 시운전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상업운전이 예정되어 있고 2호기 가동 계획은 2023년”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UAE 원전도 1호기 상업운전 이후 순차적 가동이 예상된다”며 “향후 몇 년간은 물량 공백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