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기대… 펀더멘탈은 이상 無”
2분기 : 단기 실적은 베이스와 원가 부담 이중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오리온에 대해 상반기는 성장성 둔화가 불가피하나 하반기부터는 베이스 부담이 낮아지며 성장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줄어든 5062억원, 영업이익은 28.9% 감소한 61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전년 동기 높은 베이스 부담과 최근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더해져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손효주 연구원은 “법인별로는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늘어난 193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29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신제품 효과로 외형은 성장하나 원가 부담 증가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줄어든 2310억원, 영업이익은 55.5% 감소한 19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전년동기 코로나19 특수로 베이스 부담과 함께 원가 부담이 더해져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트남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늘어난 617억원, 영업이익은 14.4% 줄어든 8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베트남 동화 기준 매출액은 15% 성장하며 두 자릿수 외형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베트남도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8% 늘어난 231억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3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러시아 루블화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35%로 기대한다. 러시아 역시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리온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0% 늘어난 3870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389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전년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가 과자 수요 증가와 경쟁사 위축에 따른 시장점유율(M/S) 확대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베이스 부담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불어 원재료 상승에 따른 비용 상승 부담으로 상반기 실적 모멘텀은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이러한 베이스 부담이 낮아지며 성장성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부진이 불가피하나, 향후 베이스와 원가 부담이 사라지고 해외 법인들의 유통 채널 거래 관계 변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난다면 실적 모멘텀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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