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34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 감익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사업에서 면세점과 중국 618행사 매출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336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로 감익이 예상되지만, 화장품 사업은 면세점을 중심으로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전년도 2분기 위생용품 매출이 250억원이 넘었는데, 올해는 60~7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전년도 3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계상된 피지오겔 매출이 추가되면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원가 상승 대비, 강수 등 비우호적인 날씨로 매출은 좋지 않았다”라며 “중국 618 행사에서 럭셔리 화장품이 전년대비 70% 성장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지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그동안 견조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높은 베이스로 주가 모멘텀이 약했다”라며 “6개월 동안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밸류에이션 여유가 생긴 만큼 언제 주가가 상승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28배로 저평가 해소 구간에 있다”며 “화장품 업체 가운데 컨센서스 대비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주가 측면에서도 당분간 업종 내 아웃퍼폼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