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오딘’의 흥행으로 기존 게임 매출이 하락하고 신작 출시 일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5597억원, 영업이익은 29.0% 줄어든 1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되면서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리니지2M’이 대만과 일본에 출시되고 ‘트릭스터M’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지만 주력 게임의 매출 하락으로 추가 매출이 대부분 상쇄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익성 역시 1분기 특별성과급이 제거됐지만 매출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기존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 게임 출시로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리니지M’는 4주년 업데이트로 신규 클래스가 추가되고 다양한 프로모션이 시작됐기 때문에 매출이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은 최근 신작 ‘오딘’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출시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가 지연되면서 차기 게임들의 예상 출시 시기 역시 미뤄지고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딘’의 흥행으로 기존 게임 매출 하락과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 일정 변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시적인 신작이 3개 이상 대기 중이고 최근 한국 게임들이 판호를 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연말부터 중국 게임시장 진출 모멘텀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기존 게임들이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했기 때문에 ‘리니지2M’ 및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중국을 포함한 해외 성공 기대치가 상승했다”며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및 ‘아이온2’, 프로젝트 TL의 향후 일정, 그리고 신규 프로젝트 공개 여부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