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입력 : 2021.07.14 16:05 ㅣ 수정 : 2021.07.14 16:13
중진공 조사 결과… 76%는 전담 조직 없어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중소벤처기업 4곳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준비가 됐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된 곳은 단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ESG 대응 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한 'KOSME 이슈포커스’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8%의 기업이 ESG 경영 준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ESG 경영 대응에 대해 준비가 됐거나 준비 중이라는 응답은 25.7%에 그쳤다.
준비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39.7%, 준비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34.6%였다. ESG 경영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곳은 8.7%, '보통이다'로 설문한 곳은 33.3%였다.
과반수의 기업들은 아직 ESG 경영 전담 조직이 구성돼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ESG 경영을 전담하는 조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있다'는 응답은 5.3%에 그쳤고 '없다'가 76.3%였다. 향후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18.3%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ESG 중 가장 어려운 분야는 환경을 꼽았다.
ESG 중 가장 준비가 어려운 분야는 환경(47.7%), 사회(32.8%), 지배구조(15.1%) 순이었다.
ESG 경영 도입·실천 시 애로사항으로는 비용 부담(37.0%), 전문인력 부족(22.7%) 등을 꼽았다. ESG 경영 전환을 위하여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정책자금(53.3%), 진단·컨설팅(38.3%) 등을 들었다.
중진공 김학도 이사장은 "이번 이슈포커스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ESG경영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라는 걸 인식하고 있으며 어떤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자금, 진단·컨설팅, 기술지원, 인력양성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