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이 만난 MZ세대 CEO]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중)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추진, 메디패스내 메디코인 도입도 논의"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7.13 07:31 ㅣ 수정 : 2021.07.13 09:13

메디블록, 신원인증과 데이터 진본 증명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 / 2021년 하반기 닥터팔레트와 메디패스 연결해 제공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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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가 이병선 디지털미래정책연구소장과 함께 연중기획으로 MZ세대 CEO들을 만난다. 눈과 귀 그리고 가슴을 열고, 그들의 창업철학부터 사회개혁론까지 모든 것을 가감없이 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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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솔 메디블록 대표(왼쪽)와 이병선 디지털미래정책연구소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YOU2TV 인터뷰 화면 캡쳐]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신원인증 목적으로 분산신원증명(DID)을 도입하고 데이터 진본 증명을 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게 메디블록이 가진 최대 장점이다”

 

환자 중심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 이병선 디지털미래정책연구소장과의 인터뷰에서 “환자의 데이터를 획득한 기관이 정말 의료기관이 맞는지 검증하기 위해 분산신원증명(DID)를 도입했다”면서 “또한 보험사에 제공하는 환자 데이터가 사실이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블록은 2017년 11월 ICO(백서를 공개한 후 신규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들로부터 사업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를 진행해 약 3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메디코인이라는 이름으로 회사 코인이 거래되고 있고 블록체인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메디코인은 노드와 마이너로 불리는 네트워크 구성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메디블록은 두 개의 서비스를 연결해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나는 스마트폰으로 실손보험 등 보험료 청구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매디패스'이다. 다른 하나는 병원, 의원 등이 환자정보관리부터 보험청구 등까지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닥터팔레트'이다.  

 

현재 메디패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는 메디코인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메디패스 내 메디코인 도입 역시 논의 중”이라면서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 보험 청구를 위한 영수증 정보 등을 넘긴 뒤 환자가 해당 정보를 보험사에 넘기는 과정에서 인센티브가 오고 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CO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장점을 모두 가진 퀀텀을 기반으로 진행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퀀텀 자체를 지원하는 거래소 등이 많지 않았던 탓에 이더리움 기반으로 다시 코인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메디블록은 수수료 문제 이슈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2019년 메인넷 페너시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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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솔 메디블록 대표(왼쪽)와 이병선 디지털미래정책연구소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YOU2TV 인터뷰 화면 캡쳐]

 

이 대표는 메인넷 운영에 대한 고충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메디블록의 본질은 의료 정보 플랫폼”이라면서 “블록체인은 메디블록을 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수단에 가깝기 때문에 메인넷을 계속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메인넷 유지에 대한 부담을 느낀 메디블록은 텐더민트(블록체인 메인넷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기반으로 메인넷을 운영하고 있다.

 

메디코인의 미래에 대해 이 대표는 “의료정보 플랫폼을 계속 성장할 것”이라면서 “의료기관과 환자라는 큰 두 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메디블록의 가치를 입증할 날이 머지않았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메디블록은 올해 하반기 팔레트와 메디패스를 연결해 선보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코인 거래와 관련해 크고 작은 잡음이 발생하고 있지만 과도기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잘 극복해내는 것 역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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